in

개미 7조 몰렸는데…’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수익률 반토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6.37%) 하락한 6820.60에 마감한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16.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개인 투자자 매수세는 두 회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했다. 다만 해당 레버리지 ETF는 모두 상장가 2만원을 밑돌며 수익률은 사실상 반토막 난 상황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에는 모두 7조3364억원이 순유입됐다.

상품별 순유입액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3조4472억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컸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1조5083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는 1조4271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순유입액은 6938억원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본주 하락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9.49%, 삼성전자는 24.33% 하락했다.

순유입의 중심에는 개인 투자자가 있었다. 개인은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을 합산해 4조238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도 모두 1조611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두 상품군을 각각 8595억원, 7242억원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개인보다 작았다. 반면 기관은 각각 5조1713억원, 2조26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본주 하락 여파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8일 기준 전 종목이 상장가를 밑돌았다. 레버리지 상품은 하루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내리는 과정이 반복되면 누적 수익률이 줄어드는 ‘음의 복리’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순유입액이 가장 컸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 기간 1만4585원까지 급락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1만3300원으로 떨어졌다.

인버스 상품도 부진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