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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옥동, 이찬진 첫 해외 IR 동행…정부 행사 ‘단골손님’

4대금융 중 신한·우리금융 회장 동행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달 3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개최된 신한금융 ‘2026년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9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첫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동행한다. 특히, 진 회장은 지난해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금융·경제 행사에 잇따라 참석한데 이어 이번 해외 IR에도 함께하면서 그 배경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한·우리 회장, 이찬진 첫 해외 IR 동행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9월 둘째주에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미국 뉴욕에서 이 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이 원장의 해외 일정에 4대 금융지주에서는 진 회장과 함께 임 회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도 함께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IR은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매력을 알리는 자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 자본시장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동행하는 금융사들은 별도 IR을 통해 각사의 경영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 회장도 신한금융의 글로벌 사업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2.0’을 내놓고 주주환원율 상한을 없애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도 종합금융그룹 체제 강화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해외 IR에 나서는 방식은 이복현 전 금감원장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 전 원장은 지난 2023년 5월 진행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해외 출장에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불러 이목을 끌었다. 같은 해 9월 런던 IR에는 진 회장과 임 회장이 참석하면서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번갈아 동행하는 방식이 자리 잡았다.

진옥동, 현 정부 금융계 ‘단골’ 참석

정부 주요 금융·경제 일정에 금융지주 회장들이 ‘단골 손님’이 된 흐름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진 회장은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뒤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했다.

진 회장이 지난 2024년 9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 참석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진 회장이 정부와 금융권을 잇는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써밋’에도 함 회장과 진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당시는 진 회장의 1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던 시기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의 정부 행사 참석 행보가 향후 거취와 연결돼 해석되던 상황이라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정부 행사에 동행한 자체가 큰 관심을 끌었다”고 기억했다.

반면,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이번 해외 IR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투자 써밋에 신한·하나금융이 참석한 만큼 이번에는 KB·우리금융이 참석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KB금융은 현재 진행 중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연임을 앞둔 진 회장 등이 정부 해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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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