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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환율, 1600원 가려다 1400원대로 급락

지난 달 31일 서울 시내의 한 환전소에 원달러 및 엔화 환율 시세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56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400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주간 거래에서 1420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주간 종가 기준 1424.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8일의 1422.5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달 1일에는 143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한때 1500원을 넘어섰던 환율이 최근 급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한국의 성장률 개선과 외환시장 내 달러 수급 여건 변화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돈 점과 비슷한 시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가 줄어든 점이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주식예탁증서(ADR) 관련 자금 유입, 일부 조선사 등 국내 수출기업의 환전도 달러 공급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거나 미국 물가가 반등하면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와 달러 강세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확대될 경우에도 원화 강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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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