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에 달러 강세 확대
외국인 매도·중동 불안 겹치며 원화 약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달러당 1560원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야간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559.0원에 마감했다. 전날 주간거래 종가인 1539.1원보다 19.9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은 야간거래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561.5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일 1597.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앞서 환율은 5일 주간거래에서 오전 10시27분께 1549.1원까지 뛰었다. 이후 1530~154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1539.1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어진 야간거래에서 흐름이 다시 가팔라졌다.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오후 9시30분께부터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550원선과 1560원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환율 급등에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미국 고용지표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상황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100선을 넘어섰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