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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출렁’ 롤러코스피, 닷컴버블때보다 변동성 크다

이달 하루 변동률 평균 5.02%

역사상 10%대 8번 중 올해 2번

변동성지수 VKOSPI 역대 최고

반도체 쏠림에 하반기 지속 전망

이달 변동률이 코로나19와 닷컴버블 붕괴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이클에 올라타려는 매수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장중 진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일중 변동률 평균은 5.02%로, 전월 4.02% 대비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변동성이 컸던 지난 2020년 3월(4.27%)은 물론, 닷컴버블 붕괴로 증시가 휘청였던 지난 2000년 10월(4.02%)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값으로, 당일 지수의 평균 대비 변동폭의 비율을 나타낸다. 변동률이 클수록 하루 사이 지수가 크게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변동성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올 들어 전날까지 일중 변동률 평균은 3.27%로, 지난해 평균 1.35% 대비 2.4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 23일 일중 변동률은 11.18%까지 치솟으며 역대 6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중동 전쟁으로 증시가 출렁인 지난 3월 4일(11.4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피 역사상 일중 변동률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8번에 불과한데, 이 중 두 번이 올해인 셈이다.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2008년 10월 29일(15.81%)을 포함해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에 네 차례 10%를 넘은 바 있다. 이외 외환위기 국면이던 1998년 12월, 코로나19 때인 2020년 3월 각각 한 차례 10%를 넘겼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5일 VKOSPI는 95.09에 마감하며, 거래소가 해당 지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4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KOSPI는 미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옵션가격에 내재된 정보를 활용해 산출되는 지수로, 향후 30일 동안 시장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나타낸다. 지수는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지만, 상승장에서 오르는 경우 단기과열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선 주요 국가 대비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오른 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쏠림 현상’이 가중됨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압축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비례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경계 요인”이라며 “AI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AI 및 소재·부품 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며 상승 강도에 비례한 변동성이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의 방향성은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하방 변동성이 상당히 큰 만큼, 빈번한 전략 전환보다는 주도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 4월 중순 이후 일간 수익률 기준 코스피는 미국 S&P500에 비해 4배 정도 민감하게 변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동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글로벌 매크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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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출렁’ 롤러코스피, 닷컴버블때보다 변동성 크다

이달 변동률이 코로나19와 닷컴버블 붕괴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일중 변동률 평균은 5.02%로, 전월 4.02% 대비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