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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금융당국 규제가 시행된 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상품 거래는 줄었지만, 레버리지 투자 수요 자체는 해외 3배 지수형 ETF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 비중이 커진 것이다.
2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규제가 강화된 7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액 상위 50종목 거래액은 190억1309만달러였다. 이 중 3배 레버리지 ETF 4종 거래액은 77억5372만달러로 40.8%를 차지했다. 2배 레버리지 ETF 7종 거래액은 8억2576만달러, 비중은 4.3%로 집계됐다.
규제 이전과 비교하면 3배 레버리지 쏠림은 더 커졌다. 지난 5월 27일부터 규제 시행 전날인 7월 30일까지 해외주식 거래액 상위 50개 종목에서 3배 레버리지 ETF 4종 비중은 36.6%였다. 같은 기간 2배 레버리지 ETF 7종 비중은 7.4%였다. 규제 시행 이후 2배 레버리지 비중은 7.4%에서 4.3%로 낮아졌고, 3배 레버리지 비중은 36.6%에서 40.8%로 높아졌다.
2배 레버리지 거래 감소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 상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규제 대상에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종목뿐 아니라 테슬라 등 해외 종목을 추종하는 2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들어갔다. 마이크론(MUU)·샌디스크(SNXX)·테슬라(TSLL) 2배 레버리지 ETF는 규제 시행 전 해외주식 거래액 순위에서 각각 9위, 17위, 20위였지만 시행 후에는 46위, 42위, 50위로 내려갔다.
반면 3배 레버리지 ETF 거래 비중은 확대됐다.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3배 레버리지 ETF로 옮겨간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에는 거래가 가장 많이 몰렸다. 규제 시행 후인 7월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SOXL 거래액은 65억4357만달러(약 9조1191억원)로 해외주식 중 가장 많았다. 이는 2~10위 종목 거래액 합산액인 49억9056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여기에 해외주식 거래액 상위 50개 종목에서 SOXL 비중도 규제 시행 전 30.6%에서 시행 후 34.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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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