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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새 21% 폭락한 코스피…"11월 반등 겨냥한 매수 기회"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7거래일 동안 21% 폭락한 코스피가 16일 장중 57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업황 우려와 미국 물가·금리 부담이 겹치며 급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11월 반등을 겨냥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454.59p(7.57%) 내린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1449.52p(21%) 떨어졌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74p(2.95%) 오른 5717.96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11월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와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된 데다, 기술적 지표와 밸류에이션도 단기 지지 영역에 가까워졌다는 이유에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사례는 11번뿐이다. 당시 하락 종료 뒤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1거래일 후 0.2%, 5거래일 후 0.9%, 20거래일 후 3.7% 올랐다”며 “과거 7거래일 연속 하락 사례의 낙폭은 대체로 5% 안팎이었지만 이번에는 21%에 달한 만큼 향후 한 달간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기술적 지표도 단기 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스피의 20일 이격도는 83까지 하락했다. 이격도는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거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80~120 사이에서 움직인다. 코로나19 폭락 당시 76, 지난여름 급락 당시 80까지 내려갔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60일 이격도는 과거 급락 때 70~75까지 떨어진 적이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까지 낮아졌다”며 “PBR 1배에 해당하는 5000p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코스피가 5000선 중반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1월 반등 기대에는 미국 중간선거도 근거로 제시됐다. 200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에는 11월 코스피가 6번 모두 상승했다. 10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이달 조정에 반영된 뒤, 이벤트가 지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매도세는 반등을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은 10월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18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AI 업황 우려가 실제 투자 축소나 실적 둔화로 이어질지, 미국 금리 인상 부담이 얼마나 더 커질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 연구원은 “AI 우려와 물가 우려가 함께 만든 단기 급락 상황은 11월 반등을 겨냥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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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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