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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처럼 美우량주 투자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 성과[이런 펀드 어때요?]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따라 미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가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가치주와 금융·소비재·에너지 등으로 투자처를 분산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51%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7.98%, 2년 수익률은 36.18%다. 지난 2024년 2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3.68%에 달한다. 순자산은 703억원 규모다.

이 상품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버크셔가 투자하는 미국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미국 대형 기관투자자가 매 분기 말 제출하는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인 ’13F’를 토대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반영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치투자 전략을 ETF 한 종목을 통해 추종하는 구조다.

해당 ETF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지난 7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편입 비중이 27.49%로 가장 높다. 애플(17.36%),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74%), 뱅크오브아메리카(9.22%), 코카콜라(9.07%), 알파벳(5.13%), 셰브론(4.18%), 옥시덴탈페트롤리엄(3.90%) 등이 뒤를 잇는다. 무디스(3.38%), 처브(3.19%), 크래프트하인즈(2.19%) 등도 담고 있다.

ETF의 운용을 맡고 있는 김동희 KB자산운용 매니저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고 ‘경제적 해자’를 갖춘 우량기업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금융과 정보기술(IT), 소비재, 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어 단기적인 경기 부침이나 시장 흐름에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과에는 에너지주가 힘을 보탰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에너지 가격 강세 속에 셰브론과 옥시덴탈페트롤리엄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코카콜라, 알파벳, 애플 등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장주 비중이 높은 투자자에게는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 보완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주가 급등락하는 상황에서도 현금흐름이 탄탄한 금융·소비재·에너지 기업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 환경도 가치주 투자에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과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탄탄한 현금흐름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환율 변동은 유의해야 한다. 이 ETF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원·달러 환율에 따라 원화 환산 수익률이 달라진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환차익이 추가 수익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달러 약세 때는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일부가 상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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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