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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가족재단-인천청소년성문화센터,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 ‘맞손’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김미애 대표와 인천시청소년성문화센터 임현정 센터장은 지난 16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복합미디어실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인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와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인 소다센터의 이번 협약으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간 핫라인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으로 인입된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상담지원, 피해촬영물 삭제지원, 사건⸱법률지원, 치유 프로그램 등이 원스톱으로 지원되고 이와 함께 재피해 예방을 위한 성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재단과 센터가 인적자원과 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극복하고 심신을 회복해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센터 개관 후 2년 10개월(2021년 6월 14일~2024년 4월 30일) 간 지원한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219명으로 전체 피해자 593명 중 37%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센터에 인입된 20대, 30대 피해자가 각각 181명(31%), 59명(10%)인 것에 비해 10대 미만 및 10대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성착취적 성문화와 디지털 매체가 결합하면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그루밍, 성착취물제작 등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단과 소다센터의 업무협약이 인천 관내 두 기관의 지역 간 연대, 원활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청소년성문화센터 임현정 센터장은“이번 양 기관 협약을 통해 청소년 안전망을 견고히 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성교육을 받고 주체적인 성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재단과의 업무협약으로 인한 아동·청소년 피해 지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대표이사는“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증가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 관내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면서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재피해를 입지 않도록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