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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토종기업 손오공, 완구 넘어 K-IP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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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066910)

더현대 서울서 8월 6~18일 팝업 개최…국내 아트토이 작가 50여명 참여

손오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40여년간 국내 완구산업을 이끌어온 코스닥 상장사 손오공이 100% 자회사 루팝(LOOPOP)을 앞세워 국내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K-지식재산권(IP)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손오공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팝업 행사 ‘루팝 2026 더현대(LOOPOP 2026 THE HYUNDAI)’​를 개최한다고 4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루팝과 손오공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손오공히어로즈와 연계된 국내 아트토이 작가 약 50여명이 참여해 창작물을 전시하고 직접 판매한다. 당초 약 40명 규모로 기획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참여 작가가 50여명까지 확대됐다.

행사는 루팝이 지난 7월 31일 발표한 ‘K-IP 디스커버리 프로젝트(Discovery Project)’​를 실제 시장에서 검증하는 첫 오프라인 프로젝트다. 당시 손오공은 상품기획과 생산관리, 품질관리, 유통 역량을 국내 창작자들과 공유해 새로운 K-IP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행사 장소인 더현대 서울은 20~30대를 중심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이 몰리는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신진 창작자들의 IP를 대중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장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손오공은 이번 팝업을 통해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국내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자생적 K-IP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아트토이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아트토이와 캐릭터 IP 플랫폼은 다수 존재하지만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양산과 품질관리, 글로벌 유통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평가한다.

앞서 루팝은 서울 강남 본사에 ‘루팝갤러리’를 운영하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왔다. 이번 더현대 서울 팝업은 해당 모델을 대형 유통채널로 확장하는 첫 사례로, 루팝이 제시한 핵심 기능 가운데 ‘라이선스·전시’와 ‘글로벌 유통’ 단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의미를 갖는다.

손오공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트토이를 넘어 캐릭터·게임·콘텐츠 창작자까지 아우르는 ‘창작자 동맹’ △개별 작가 IP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는 ‘IP 유니버스’ △대형 유통채널에서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는 ‘리테일 실증’ △검증된 IP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브랜드화’ 등 4대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차현일 손오공·루팝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해외 IP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창작자들과 함께 만든 K-IP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라며 “이번 시험대를 통과하는 순간 루팝은 국내 창작 생태계를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는 진정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아조(Ajo) 작가는 “개인 창작자의 세계관에 손오공의 기획력과 사업 경험이 더해지면 전시 이후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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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