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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회사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투자 흐름이 반도체와 전력을 넘어 ‘광통신’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성능 경쟁이 심화되면서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광학 모듈, 광섬유, 네트워크 장비 등 광통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AI 산업 내 병목이 반도체에서 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이동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전기 신호 기반 전송 방식으로는 속도와 전력 효율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전기 신호를 빛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광통신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 산업의 핵심 동력이 반도체와 전력을 넘어 네트워크 병목 해결로 이동함에 따라 광통신 기술 전반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통신 기술은 AI 성능 구현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흐름은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초기에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GPU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가 주도했지만, 이후 전력 인프라로 확산됐고 최근에는 네트워크 영역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광통신을 핵심 테마로 한 ETF도 등장했다. 지난 3월 31일 상장된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광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 10~15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ETF에는 루멘텀(Lumentum), 코히런트(Coherent), 시에나(Ciena) 등 광학 기술 및 장거리 전송 장비 기업을 비롯해 코닝(Corning), 노키아(Nokia),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등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들이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광통신을 단순한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모델의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이 지속되는 한 데이터 이동량 증가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확대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투자 사이클은 반도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까지 이어지는 장기 사이클”이라며 “광통신은 향후 AI 인프라 투자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