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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갑, 3번째 리턴매치 박찬대 vs 정승연 ‘원도심 도약’ 이구동성

22대 총선 인천 연수갑 예비후보들이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20일 인천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중단없는 연수발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3선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이날 유권자들에게 피력했다.

그는 인천 연수지구를 적용 대상으로 하는 '노후신도시 재생 및 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했다.

해당 법안에는 대규모 통합개발・용적률 상향 특례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회 국토위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를 통과해 올해 4월말 시행된다.

또 청학역(가칭)에서 서울 구로를 잇게 될 제2경인선 신설 사업 역시 2018년 최초 제안된 이래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2021년 제4차국가철도망에 반영됐다고 했다.

지난해 경기 광명시 반대로 제2경인선 전제사업인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최종 무산됨에 따라, 대안으로 민자사업을 통해 노선을 일부 변경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 중인 인천발KTX 개통 시기 지연에 대해서는 지난 2년 전 첫 문제 제기 이후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국토부에 꾸준히 대안 마련을 촉구해왔다고 했다.

연수 원도심 교육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교육부 특별교부금 21억원 등 사업비 70여억 원을 투입한 선학중 교육문화공간 ‘마을엔’ 모델과 청학중 급식실 개선, 인송중・청량중・연화중 다목적강당 증축사업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박 예비후보는 "연수 원도심 정주환경을 신도시 수준으로 탈바꿈시키고 광역교통망 확충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연수지구 및 청학동・선학동・옥련동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 및 이주대책 마련 ▲인천발 KTX 정상 개통 추진 ▲GTX-B노선 수인선 환승역 신설과 경강선 개통 ▲동춘동 내 역사 2곳 신설 ▲수인선 지상구간 지하화 및 승기천 친수공간 통한 뉴센트럴파크 조성 ▲제2경인고속도로 확장 ▲상가 및 주택가 인근 주차 타운 건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해사・항공전문법원 옥련동 유치 ▲바이오산업 배후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도시로서 활력을 되찾겠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길에 연수 주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더 큰 연수를 위해 더 큰 정치인이 필요하다, 삐뚤어진 일부 정치인의 지역 비하로 땅에 떨어진 인천 자존심과 연수의 품격을 우뚝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에 맞서는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후보는 단수공천된 정승연 예비후보다.

정승연 예비후보도 지난 19일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연수 발전에 대한 정승연의 특별한 약속, 연수활력 3・5・4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3대 혁신・5대 활력・4대 거점을 통해 올해를 ‘연수 원도심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주거혁신·교통혁신·복지혁신을 통해 ‘새로운 연수’의 미래비전을 실현하겠다며 ▲100년 가는 명품도시 ▲서울 30분·영호남 2시간대 ▲연수복지 행복시대를 제시했다. 

또 명품산천, 문화활력, 육아보육, 골목상권, 청년창업으로 쇠락하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연수구 원도심을 동춘권역, 연수·선학권역, 연수·청학권역, 옥련권역으로 구분해 4대 권역별 특화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연수활력 3・5・4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향후 공개하겠다”며 “저는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힘 있는 여당 후보 정승연이 중앙정부・인천시・연수구와 원팀을 이뤄 연수 원도심 재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그간 당협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들과 함께 ▲GTX-B 추가 정차역 신설 서명운동 ▲노후도시특별법 관련 주민간담회 진행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연수구갑 소속 정해권ㆍ김용희 인천시의원, 박현주ㆍ한성민ㆍ김영임 연수구의원과 캠프 관계자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