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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서해 최북단 의료기관 백령병원 찾아… 2015년부터 서해 5도 협진 시스템 구축

인하대병원이 지난 13~14일 이틀 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를 방문해 백령병원 소속 의료진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협의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인하대병원의 백령병원 방문 목적은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참여에 따라 섬 지역의 중증 및 응급 환자 진료의뢰를 활성화하고, 의료 취약지역 병·의원과의 원활한 진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백령병원은 이두익 병원장 이하 의료진들이 교육에 참석해 응급환자 진료의뢰(Fast Track) 절차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KALS(대한심폐소생협회 한국전문소생술 과정) 교육, 원격 화상협진 교육 등을 받았다.

특히 원격 화상협진 교육은 두 의료기관이 지난해 2월 구축한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중증환자가 백령병원 응급실에 체류하는 시점부터 인하대병원 통합관제센터의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고화질 카메라로 환자를 관찰할 수 있으며, 맥박과 호흡, 혈압, 심전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환자의 변화에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지역의 의료사각지대 해소 방안 중 하나로 2015년부터 꾸준히 서해 5도에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대청도 등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 봉사활동과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1섬 1주치 병원’ 사업 등 섬에서 발생한 응급 또는 중증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옹진군 관내의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