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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작전1동, 민관 협업으로 홀몸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인천 계양구 작전1동이 ‘성진유품’, ‘신명라이온스클럽’과 협력해 지역 내 홀몸어르신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모았다. 

지난 16일 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35년 가까이 낡은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생활해온 어르신의 거주지를 방문했다. 내부에는 오랜 시간 방치된 옷가지와 가전제품, 각종 고물과 생활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으며 이를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성진유품에서는 폐기물을 철저히 분류·수거하고 재활용품 판매 수익과 함께 후원금 20만 원을 어르신께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더했다.

이날 처리된 폐기물의 양은 무려 1톤 트럭 4대 분량에 달했으며 모든 작업은 무료 봉사로 진행됐다. 청소가 마무리된 후 어르신의 주거지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업은 단기간의 일회성 지원이 아니었다. 어르신은 고물을 재산처럼 여겨 폐기물 정리에 큰 거부감을 보였고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정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작전1동에서는 봉사단체 간 지속적인 협력과 수차례 설득을 통해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일부 폐기물을 먼저 정리하고 후원받은 TV와 냉장고를 설치해 드리는 등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병행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성진유품 황길진 대표는 “무엇보다도 오랜 시간 불편한 환경에서 지내셨던 어르신께서 이제는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며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어르신의 삶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모두가 뿌듯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은진 작전1동장은 “민관이 함께 뜻을 모아 이뤄낸 이번 주거환경 개선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어르신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