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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백령발전소 증설 차질, 군 전력난 심각… 한전 부실한 사업관리 지적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 발전소 증설사업이 시공사 계약 해지로 또 다시 중단되면서 준공 시점이 2027년 6월로 미뤄졌다. 

군부대 전력난이 현실화되며 정치권에서 한국전력공사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30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백령발전소 증설사업이 두 차례 시공사 계약 해지로 표류하고 있다”며 “군 전투준비태세와 주민생활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증설사업은 202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시공사 교체와 부지 내 오염토 처리 문제로 일정이 4년 6개월 늦춰졌다. 

한전은 내년 1분기 신규 시공사를 선정하고 총사업비를 383억 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허 의원은 그러나 “군이 이미 비필수 시설 전력 차단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로 전력난이 심각하다”며 “의무중대 신축 등 주민도 함께 이용할 의료시설마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전은 수요 예측 실패와 부실한 사업 관리로 공사가 지연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백령발전소는 현재 1만5000kW 설비를 운영 중이며 증설 후 2만1000k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수담수화시설·해경부두(8100kW), 백령공항·리조트·골프장(7500kW) 등 이미 1만5600kW 규모의 추가 수요가 제기돼 이번 증설만으로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허 의원은 “백령도는 안보와 민생이 결합된 전략적 요충지”라며 “비상발전기 도입과 추가 증설을 포함해 전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한전이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