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 지자체 및 공항과의 협력 마케팅 프로그램인 ‘비욘드 아이씨엔(Beyond ICN)’ 사업을 통해 일본 오비히로와 이바라키 노선을 신규 유치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공항의 일본행 정기노선은 총 31개로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수도권 관문인 도쿄 나리타공항(18개), 오사카 이타미공항(26개)보다 많은 일본 노선 수치로 인천공항의 일본 내 네트워크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인천-오비히로 노선은 11일부터 인천-이바라키 노선은 오는 12일부터 각각 에어로케이항공이 주 2회와 주 3회 운항한다.
도쿄 인근의 이바라키현은 해안공원과 온천, 골프여행지로 유명하며 홋카이도 도카치 지역의 오비히로는 아바시리·구시로 등으로 이동하는 거점 도시이자 세계 유일의 썰매 경마, 부타동(돼지고기 덮밥) 등으로 알려진 관광지다.
인천공항은 11일 오전 제1여객터미널에서 신동익 허브화전략처장을 비롯해 에어로케이항공 대표, 일본 오비히로시 및 이바라키현 주요 인사, 홋카이도공항주식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취항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신규 노선은 인천공항공사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비욘드 아이씨엔’ 사업의 성과로 공사는 일본 지자체 및 공항 당국과 협력해 직항 및 환승 수요 창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현재까지 홋카이도·오키나와 등 9개 일본 지자체 및 공항과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 거주자들이 해외여행 시 인천공항 환승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현지와의 협력 활동을 통해 인식 전환과 여객 실적 개선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신규 항공사와 노선 유치를 지속하겠다”며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인천공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