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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숙원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본격 추진… 2026년도 정부예산 반영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인천 강화군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용역비가 포함된 2026년도 정부예산이 최종 확정되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에 따르면, 올해 박물관 유치를 핵심 목표로 삼고 문화체육관광부 방문, 군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지만 정부안 반영에는 실패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국회를 통한 예산 확보로 방향을 전환했고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배준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두 차례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며 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전달했고 예산은 문체위와 예결위를 모두 통과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강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 문화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의원은 “강화천도 800주년 기념식을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군은 이번 예산 반영이 국회·인천시·강화군의 긴밀한 공조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서명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군민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박물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확보된 용역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물관의 규모, 공간 구성, 전시 방향, 운영 계획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 수립에 사용되며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은 향후 고려 유물·유적 전시와 연구를 담당하는 국가 대표 기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