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서구의회 김남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3동·당하동·오류왕길동·마전동)은 5일 열린 '제27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총사업비 273억 원이 투입되는 ‘서구 사계절썰매장 대체 시설, 신개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서구가 현재 공무원 인건비 확보조차 어려운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지금은 하고 싶은 사업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대규모 신규 체육관 건립이 현재의 재정 상황에서 우선순위 사업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서구의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문화·체육·복지시설이 서해구 지역에 편중돼 왔다고 지적하며 내년 검단구 분구 이후 서해구가 과도한 시설 운영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재정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에서 대규모 신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사업 추진의 재정 적정성 및 국·시비 확보 계획 공개 ▲대규모 사업으로 인해 축소될 수 있는 필수 행정서비스에 대한 대책 ▲서해구 시설 운영비 장기 부담 규모 및 재원 조달 계획 ▲기존 시설 활용 등 대안 마련 ▲도시계획 변경 과정에서의 주민 재산권 보호 방안 등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 어떤 선택이 서구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