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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은 시간벌기”…미·이스라엘에 임시 휴전 거부

휴전안에 부정적…“비현실적 요구” 반발

호르무즈 봉쇄 압박 속 긴장 고조…“보복 더 확대될 것”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말 사망한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과 다른 희생자들의 장례 행렬에 조문객들이 모여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충돌과 관련해 제기된 임시 휴전안을 거부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는 6일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우리는 전쟁 종식을 원하지만, 휴전은 상대가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에 불과하다”며 임시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이란과 미국이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방안을 담은 제안을 전달받았으며, 이르면 7일 발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중재국들이 2단계 합의를 통해 영구 종전으로 이어지는 ‘45일 휴전안’을 논의 중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바가에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 요구사항에 대해 “지나치고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며 “필요한 시점에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교 협상은 최후통첩이나 범죄, 전쟁범죄 위협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주요 인프라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란군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국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반복될 경우 보복은 훨씬 더 광범위해지고 피해 역시 몇 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