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센터 두 달 만에 50건 상담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 창업·경영 컨설팅센터에서 조성규 총괄컨설턴트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서울 동작구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경영 컨설팅 센터를 운영 중이다. 자영업을 고려하거나 운영 중인 구민뿐 아니라 관내 사업장을 갖거나 계획 중인 사장님 모두 사업상 어려움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얻어갈 수 있다.
3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소상공인 창업·경영 컨설팅 센터’가 문을 연 이후 2개월여 만에 89명의 소상공인이 다녀가며 약 50건의 1대1 상담이 진행됐다.
청사 1층에 자리한 센터에는 경영지도사로 27년 경력을 가진 전문 상담사(컨설턴트)가 사장님들을 맞이한다. 세무, 노무, 마케팅, 판매전략 등 실제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해결책을 인공지능(AI)을 동원해 분석·진단한다.
자영업이 ‘인생을 건 도전’인 만큼 단순한 응원·격려보다 현실적인 대비책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성규 총괄컨설턴트는 “막연하게 사업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경우 오히려 창업을 막거나 명확한 구상을 가질 때까지 준비를 위해 돌려보내기도 한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초기 소상공인과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함께한다. 기초적인 상권·경쟁사 분석과 함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가게 문을 열기까지 거쳐야 하는 복잡한 행정절차나 보조금 정책 연계 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소상공인에게도 재무전략을 비롯해 원가·손익분석, 마케팅 전략 등을 제시한다. 음식점의 경우 메뉴 가짓수를 줄이거나 세트 메뉴를 고안하는 등 요식업 맞춤 솔루션을 내놓기도 한다.
총 3회까지 제공되는 1대1 컨설팅 이후에도 상담 결과 확인을 위한 추적 관리가 이어진다. 4명의 권역별 매니저가 각자 맡은 구역을 돌며 컨설팅 대상 가게와 주변 상권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 실행 여부와 효과를 점검한다.
센터는 단발성 진단·분석을 넘어 향후 지속 가능한 멘토링 코스와 심층 컨설팅 단계를 계획 중이다. 정부지원사업 등에 참여가 수월하도록 표준 사업계획서를 고도화하고 주요 권역의 상권에 맞춘 리브랜딩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은퇴 연령층에게 낯선 온라인 판로, SNS 마케팅 등 ‘디지털 전환(DX)’도 시니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