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복지부 '그냥드림' 18일부터 본격 시행

취약층 먹거리·생필품 긴급지원

연내 전국 229개 시군구로 확대

보건복지부는 18일부터 전국 158개 시군구 280개소 사업장에서 그냥드림 본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안에 전국 모든 229개 시군구 300개소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냥드림 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나 소득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사업장을 방문하면 1인당 3∼5개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물품 지원 이후에는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이용 절차를 개선한다. 1차 이용 시 이용자가 자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스스로 위기 상황과 지원 필요성을 확인하도록 하고, 현장 담당자가 이용이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강화한다.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한다. 복지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경찰이 현장 활동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는 경우, 가까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좋은 이웃들’ 등 지역사회 복지안전망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건강취약자를 고려해 당분을 줄인 식품, 씹기 편한 음식 등 맞춤형 물품을 보강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먹는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그냥드림 사업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꼭 필요한 분들이 그냥드림을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그냥드림 사업은 4월 30일 기준 전국 68개 시군구, 129개소의 사업장에서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민간기업 후원 116억원을 확보하는 등 민·관 협업 기반의 복지안전망도 확대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