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중동 정상들과 연쇄 통화
“종전 위해 품위 있는 합의 도출 준비 됐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과 종전 협상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중동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진행하고 합의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실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페제시키안은 이날 이집트·튀르키예·카타르·오만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통화에서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품위 있는 합의’를 도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란은 대화에서 진정성을 보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괄적이고 공정한’ 합의 초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현재 실무진 차원의 진지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슬람권의 단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재 이란이 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도 최종 합의 도출에 기대를 나타내며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협상 진행을 환영했고,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오만 국왕은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자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1차 종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23일 보도에서 양측이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해협 개방 및 이란 해외 재산 동결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발표에서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실무진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