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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철 "감귤연구센터 축소는 농업 홀대"… 연구역량 복원 공약

감귤연구소 센터 개편 비판

연구인력·예산 감축 문제 제기

1차산업 연구기관 전수조사 추진

감귤·농업 R&D 국비 확대 약속

“기후위기 대응·농가소득 높일 것”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감귤산업과 1차산업 연구역량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고 후보는 감귤연구센터 기능 축소 문제를 제기하며 연구 인력·예산 복원과 제주 미래농업 R&D 인프라 확충을 공약했다. /사진=고기철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감귤연구센터 기능 축소 논란을 1차산업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기후위기와 병해충, 품종 경쟁에 대응하려면 감귤 연구 인력과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7일 고기철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고 후보는 이날 “서귀포 1차산업의 핵심인 감귤연구소가 감귤연구센터로 축소·격하됐다”며 관련 연구기관의 기능과 예산 복원을 공약했다.

고 후보 측은 감귤연구소가 2015년 독립 연구소로 운영됐으나 2023년 12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산하 감귤연구센터로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이를 두고 “명칭 변경이 아니라 상위기관 산하 센터로 편입되며 기능이 축소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 측은 농촌진흥청 자료를 근거로 최근 10년간 연구직 인력이 33% 줄었고, 전체 예산도 2015년 37억8100만원에서 2024년 36억2000만원으로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귤 연구의 핵심인 시험연구비는 26.4% 줄었고, 연구 성과도 2015년 49건에서 2023년 32건으로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연구의 산실을 축소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신품종 개발, 병해충 대응, 품질 향상 등 서귀포 농업의 미래가 걸린 연구 역량을 약화시킨 것은 정치권의 1차산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서귀포 1차산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3대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감귤연구센터를 비롯해 서귀포에 있는 1차산업 관련 연구기관의 축소 여부와 기능 변화를 전수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감귤과 1차산업 연구 인력·예산을 복원하고 국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농업 관련 연구소를 융합 지원하는 ‘제주 미래농업 R&D 인프라 확충’도 공약에 포함했다.

감귤 연구역량 복원은 서귀포 농업의 미래 경쟁력과 맞물린다. 감귤은 제주 농업의 대표 품목이지만 기후변화, 병해충, 고령화, 노동력 부족, 소비시장 변화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저장·유통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농가 소득 안정도 어려워질 수 있다.

고 후보는 “서귀포의 근간인 농업을 홀대하고서는 제주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감귤연구센터를 포함한 1차산업 연구 기반을 되살리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서귀포 농민 소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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