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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BIS 프로젝트 아고라 참여.."예금토큰 가능성 확인"

“지급거래 비용·시간 절약”

BIS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 주관하는 글로벌 지급 거래 개선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로젝트 아고라는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 토큰을 활용해 국가 간 효율적인 지급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특히 국가 간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리 지연, 높은 수수료, 복잡한 확인 절차 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에는 한국은행을 포함한 7개국 중앙은행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4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해 토큰화 된 중앙은행 준비금과 시중은행 예금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구조를 검토했다.

프로젝트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국가 간 거액 결제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중앙은행 준비금과 시중은행 예금의 법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 판단이다.

5대 시중은행은 ‘프로젝트 아고라’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실거래 테스트(RVT)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실거래 테스트는 프로토타입 검증을 넘어 실제 가치 이전을 전제로 결제 구조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신한은행은 본점과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원화 기반 예금토큰의 글로벌 결제 활용 가능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프로젝트 아고라에서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국경 간 결제 인프라의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후속 실거래 테스트에서도 원화 기반 예금토큰의 활용성을 확인하고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을 위한 글로벌 결제 솔루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금 토큰 구조와 미래 국제결제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프로젝트 아고라는 중앙은행과 민간 금융기관이 함께 미래 지급결제 인프라의 방향성을 모색한 의미 있는 글로벌 협력사례”라며 “농협은행은 향후 실거래 기반 검증과 후속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아고라 프로젝트와 함께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최태환 우리은행 디지털혁신부 부부장은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는 우리은행이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함께 미래 지급결제 인프라를 검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금융기술 검증과 디지털 금융 혁신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