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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20년… 태초의 돌이 빚은 '스톤 유니버스' 열린다

12~14일 개원 20주년 기념주간 운영

특별전시·야외공연·세미나·콘서트 진행

오백장군 페스티벌 등 가족 체험 풍성

행사 기간 3일간 모든 관람객 무료입장

돌문화·신화·곶자왈 가치 재조명

제주돌문화공원 전경. 제주돌문화공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오는 12~14일 ‘거신의 땅, 태초의 돌이 빚어낸 20년의 서사, STONE UNIVERSE’를 주제로 기념 축제 주간을 운영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돌문화와 설문대할망 신화, 곶자왈 생태를 한데 담아온 제주돌문화공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축제 주간을 연다. 제주의 형성 역사와 돌문화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고, 공원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오는 12~14일 제주돌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원 20주년 기념 축제 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기념행사의 주제는 ‘거신의 땅, 태초의 돌이 빚어낸 20년의 서사, STONE UNIVERSE’다. 제주 돌문화의 독창성과 공원의 지난 성과, 앞으로의 비전을 도민과 관람객이 함께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돌문화공원은 2006년 문을 연 뒤 20년 동안 제주의 지질과 돌문화, 민속, 신화를 집대성한 생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대지 면적 100만평 규모의 공원은 돌박물관과 전시공간, 야외 조형물, 곶자왈 숲길을 품고 있다. 제주의 자연과 사람, 신화가 겹쳐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일반 전시시설과 차별화된다.

이번 20주년 행사는 공원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전환을 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돌문화공원은 돌을 유물로만 보여주는 공간을 넘어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서사, 한라산과 곶자왈 생태, 제주의 생활문화까지 연결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장돼 왔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전시와 공연이 중심을 이룬다. 김용호 사진영상전 ‘남국재견 : 제주, 다시 보다’ 개막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 30분 볕뉘투어에 이어 오후 3시 30분 개막식이 진행된다. 오후 6시에는 박정자 등 30여명이 출연하는 김아라 연출의 침묵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이 야외에서 펼쳐진다.

13일에는 공원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전 10시 돌문화공원 중장기 발전 전략 공유 세미나가 열린다. 오후 2시에는 경과보고와 유공자 포상 등을 담은 20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도내외 초청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 콘서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공원 곳곳에서는 체험형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싱잉볼 명상과 요가를 체험하는 ‘힐링 유니버스 존’, 테라리움과 돌문화 케이크를 만드는 ‘컬처 아틀리에 존’, 참여형 어드벤처와 스톤 플레이그라운드 존,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마련된다. 관람객이 전시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원 안에서 직접 참여하고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말인 13~14일에는 설문대할망제단 일원에서 어린이와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오백장군 페스티벌’이 열린다. 태권도 넌버벌 퍼포먼스와 버스킹, 여성 팔씨름 대회, 어린이 물총싸움, 장기자랑 대회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인 12~14일 사흘 동안 제주돌문화공원은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20주년 기념주간을 도민 참여형 축제로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과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최근 자연유산과 지역문화, 야외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 관광이 역사와 생태, 신화를 체험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행사가 돌문화공원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글로벌 생태·문화 공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상효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개원 20주년은 제주돌문화공원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고 다음 20년의 방향을 여는 계기”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 돌문화의 가치와 공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느끼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돌문화공원 개원 2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이번 행사는 특별전시와 야외공연, 중장기 발전 전략 세미나, 축하 콘서트, 오백장군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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