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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 2분기 6년 만에 최저…삼성,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 스마트폰 제조 공장 앞에서 한 남성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2018.07.0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사진=뉴스1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2·4분기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2·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 수요가 모두 위축돼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6년간 2·4분기 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가 길어진 데 따른 것으로, 특히 보급형과 중저가 시장의 수요가 크게 둔화됐다.

이 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7.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고 전년 회계연도 점유율(15.6%)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럭시 A와 갤럭시 S 시리즈가 판매를 견인했다. 갤럭시 A·M·F 시리즈를 앞세워 2만 루피(약 30만 원) 이하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했다. 특히 1만 5000~2만 루피(약 23만~30만 원) 가격대가 삼성전자의 최대 판매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1위는 점유율 18%를 기록한 비보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이 2위를 유지했고, 오포(14%), 샤오미(13%), 리얼미가 뒤를 이었다. 샤오미와 리얼미는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보급형 제품 판매가 감소하고 출하량이 줄었다.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견조한 수요에도 공급 부족과 재고 문제로 출하량이 3% 감소해 점유율 7%를 기록했다. 반면 낫싱은 출하량이 105%, 구글 픽셀은 4만 5천 루피(69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6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약 4배 상승했으며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기준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제조사들은 제품군을 단순화하고 할부 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