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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보다 광주공장"…호남 반도체 수혜주로 떠오른 이곳, 증권가 ‘러브콜’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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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증권사 리포트 7건 쏟아져

목표가 최고 1만1000원…실적보다 자산가치 재평가 주목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거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따른 광주공장 이전과 부지 가치 재평가가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부상하면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7개 증권사가 일제히 보고서를 내놨다. 코스피가 역대 최대 상승률(17.91%)을 기록한 이날 증권가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거나 신규 제시했고, 금호타이어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9.90% 급등한 7290원에 마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고 7월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9.1% 늘어난 1조3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3년 4·4분기 이후 11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 분쟁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매출 확대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함평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의 자산가치에 주목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9200원으로 상향하면서 단기 실적보다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광주공장 부지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 현실화되면 신규 공장 투자 재원 확보와 부채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정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로 추진하면서 인근 광주공장 이전과 부지 활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함평 이전과 재무구조 개선, 장기적인 주주환원 기대까지 동시에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도 광주공장 이전에 따른 부지 가치 재평가를 중장기 투자 포인트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개선과 정책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적에 대해서는 모든 증권사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내렸다. 2·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웃돌았다. 북미와 유럽 판매 확대, 고인치 타이어 비중 증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부담은 3·4분기 정점을 지나고 4·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생산 확대와 믹스 개선이라는 구조적 성장 동력이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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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