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보다 ETF 투자가 천억 배나 좋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최고민수’ 박민수 작가. 최고민수 제공.
[파이낸셜뉴스]’최고민수’로 잘 알려진 투자 전문가 박민수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입문서 ‘ETF 투자 5일 완성’을 펴냈다. 10만부 이상 판매된 ‘주식 공부 5일 완성’에 이어 이번에는 28년간 여의도에서 쌓은 경험을 ETF 투자법에 녹였다.
저자는 ETF를 ‘팔자 좋은 감독’에 비유한다. 개별주식 투자자는 특정 종목에 물리면 손절하거나 추가 매수하는 정도로 선택지가 제한된다. 반면 ETF는 경쟁력이 떨어진 종목을 덜어내고 새로운 종목을 편입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잘나가는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장기투자로 갈수록 이러한 분산과 교체 효과가 ETF의 경쟁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책은 ETF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가 5일 동안 기본기부터 실전투자까지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1~3일차에는 총 27개 투자전략을 다룬다. 1일차에는 ETF 필수 용어와 기본 구조를 설명하고, 2일차에는 저자만의 ‘246 전법’, ‘422 포트폴리오’, ‘124 전법’을 비롯해 절세와 분배금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3일차에는 단기 등락보다 복리 효과를 활용하는 장기투자 원칙에 초점을 맞춘다.
4~5일차는 본격적인 ETF 실전투자편이다. 특히 저자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AI를 향후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게임체인저로 보고 CPU와 GPU, 고대역폭메모리(HBM), AI 서버 등 반도체 생태계를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관련 기업뿐 아니라 이들을 편입한 ETF까지 함께 살펴본다.
AI 생태계의 범위도 넓혔다. 로봇과 전력기기, 원자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AI 산업 확대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를 ETF 투자 관점에서 짚는다. 5일차에는 조선과 방산, 우주항공,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과 함께 나스닥100, S&P500 등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대표지수 투자법을 다룬다.
부록에는 투자자가 ETF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ETF 종목분석표’를 담았다. 단순히 유망 ETF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어떤 종목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 등을 스스로 분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박민수는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서 28년간 근무한 금융시장 전문가다. 옛 코스닥위원회에서 상장심사와 규정·제도 업무를 담당했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과 다수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 유튜브 ‘침착맨’에 출연해 ‘최고민수’라는 애칭과 ‘오히려 좋아, 고맙다’라는 밈으로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저자는 “5일 만에 ETF의 기초 체력을 만들고 책을 덮은 뒤에는 스스로 ETF를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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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