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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하이닉스, 110조 삼성전자…반도체株 ‘다음 카드’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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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연말까지 주주환원 기대감 유효…비중확대 유지”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기대감과 견조한 메모리 수출을 근거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사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오랜만에 2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주주환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으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3·4분기 정기배당금 2조4500억원을 포함해 총 30조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 배당금은 정기배당을 포함해 약 4560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여력도 주목했다. 하나증권이 추정한 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90조~110조원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 결산 이후 내년 1월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결정해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두 업체 모두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수급적으로 편안한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소각되지 않기 때문에 주주환원보다는 단기 수급에 소폭 기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잔여 주주환원 재원이 90조~110조원 있기 때문에 관련 기대감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황을 뒷받침하는 수출 지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달 20일까지 영업일 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1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다. D램은 7억5000만달러로 477% 급증했고 낸드는 1억3000만달러로 317% 늘었다. MCP와 SSD도 각각 3억6000만달러와 1억6000만달러로 57%, 202%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전년 동월 대비 메모리 전 품목의 수출금액이 증가한 가운데 D램과 낸드, SSD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출 흐름을 이어갔다”며 “견조한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반도체 투자심리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CoWoS 패키징 생산능력과 HBM3E·HBM4 공급 병목 해소 여부, 수율 문제 없이 양산 일정에 맞춰 출하가 이뤄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를 포함한 차세대 칩 대기 수요가 연말과 내년까지 견조하게 유지되는지와 총이익률(GPM)이 70% 초반을 지킬 수 있는지도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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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