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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키르기스스탄서 정상회담, 양국 협력 강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악수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으며 앞날이 더욱 밝다”며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확답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는 ‘지나가듯 짧게’ 언급했다고 전했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해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해왔으나, 4년 반 넘게 지속된 전쟁으로 러시아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는 한층 더 심화한 상태다.

올해로 출범 25주년을 맞이한 SCO는 서방 중심의 국제질서에 맞서는 다자 안보·경제 협력체다. 이번 회의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집결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년 반째 이어지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개최돼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은 최근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 및 이란 사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1개월만에 미국과 이란 간에 처음으로 교전이 있은 후 비슈케크에서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테헤란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디 인도 총리에게 “우리는 합의와 이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지역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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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