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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비나케미칼, 상반기 361억원 흑자 전환…누적 결손금은 20조동 웃돌아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효성비나케미칼 공장. 효성비나케미칼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효성비나케미칼이 올해 상반기 7000억동(약 361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과거 적자 누적으로 인한 결손금이 20조동(약 1조323억원)을 웃돌고 있어 재무적 부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효성비나케미칼은 최근 공시한 2026년 반기 재무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7680억동(약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8850억동(약 972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수치다.

다만 이번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과거 수년간 쌓인 거대한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효성비나케미칼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20조7980억동(약 1조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결손 폭이 1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0조7890억동(약 5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이 중 주주 투자금이 61% 증가한 30조8820억동(약 1조5939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차익은 7050억동(약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비나케미칼의 총부채는 18조8990억동(약 9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부채 중에서는 은행 차입금이 11조9160억동(약 615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타 미지급 부채가 6조7860억동(약 3502억원), 회사채 발행 잔액이 2000억동(약 103억원)로 나타났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 공시 자료에 따르면 효성비나케미칼은 지난 6월 24일 권면가액 총 2000억동(약 103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6월 30일 기준 재무제표상 회사채 부채는 액면가 대비 발행 비용 및 환율 차이 약 40억동(약 2억원)을 차감한 1960억동(약 101억원)으로 계상됐다.

한편 효성비나케미칼의 반기 재무제표를 감정한 회계법인 EY베트남은 보고서가 2026년 6월 30일 기준 재무 상태 및 상반기 영업 실적을 주요 측면에서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EY베트남은 강조사항을 통해 대규모 누적 결손금 외에도 효성비나케미칼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조4820억동(약 3345억원)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법인 측은 이러한 재무 상황이 기업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현저한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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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