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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마디나서 1억1천만t 규모 희토류·우라늄 매장지 발견됐다

美·사우디 핵·핵심광물 동맹 가속

지난해 11월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함께 서 있는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마디나 지역에서 약 1억1000만t 규모의 희토류 광물과 우라늄 광석이 매장된 대형 광산이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아랍뉴스 보도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연설을 통해 “마디나의 자발 사이드 프로젝트 탐사 결과 중희토류를 포함한 고농도 희토류와 유망한 수준의 우라늄이 함유된 광석 약 1억10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형 광물 발견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민간 원자력 협력을 공식화한 직후 이루어졌다. 양국은 지난 7월 민간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여 미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원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양국의 광물·에너지 협력은 2025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당시 양국은 핵심 광물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사우디 국영 광산기업 마아덴과 미국 MP 메티리얼즈가 사우디 현지에 건설하는 신규 희토류 가공 공장 지분의 49%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제다에서 북동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자발 사이드 매장지는 이미 세계적인 희토류 매장지로 꼽힌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이곳은 디스프로슘·터븀 등 중희토류 약 55만2000t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경희토류 35만5000t이 매장되어 있어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수준 평가를 받는다.

함께 매장된 우라늄 자원 또한 약 3만1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발견을 발판 삼아 자체적인 원자력 연료 주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미국으로의 광물 및 연료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 지질조사국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탐사 성과에 힘입어 사우디 내 희토류 자원의 평가 가치는 2018년 대비 90% 급증해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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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