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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개월 만에 주식 순매수…채권은 4조7천억원 회수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8개월 만에 순매수했다. 반면 상장채권에서는 4조7000억원 넘는 자금을 회수하면서 전체 상장증권 투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자금 주식시장서 13조 매수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시장별 흐름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8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5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투자자가 13조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럽은 10조7310억원을 순매도했고 아시아와 중동에서도 각각 1조2400억원, 4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국가별로 미국이 13조3820억원을 순매수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도 각각 3조2050억원, 2조3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영국은 16조8950억원을 순매도했고 케이맨제도와 홍콩에서도 각각 2조7180억원, 1조8150억원이 순유출됐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2280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5조1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의 34.8%에 해당한다. 국가별 보유액은 미국이 999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의 보유액은 각각 676조9000억원, 31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 4개월만에 순회수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개월 만에 순회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상장채권 3조9350억원을 순매도하고 801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4조7360억원을 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3조5270억원, 특수채에서 1조2210억원이 순유출됐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에서 6조2650억원을 순회수했고 1~5년 미만 채권에서도 6010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5년 이상 장기채에는 2조1300억원을 순투자했다.

8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전월보다 5조8000억원 줄어든 330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1.4%를 차지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26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에서 34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채권에서 4조7360억원을 순회수하면서 전체 상장증권에서는 4조3920억원을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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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