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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2강 탈락 후폭풍…홍명보 조롱 사진·출입금지 안내문 확산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홍 감독을 겨냥한 풍자물과 매장 출입금지 안내문이 잇따라 공유됐다. 일부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살해 협박성 글까지 게시됐다.

전날(2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1986년생, 41살”이라고 밝힌 뒤 “홍명보 귀국하는 날에 인천공항 가서 살해하겠다”고 적었다.

홍 감독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홍명보, 마지막 작전 지시’라는 제목으로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하는 듯한 합성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공항 도착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서 튀어’라는 문구가 담겼다.

그런가 하면 홍 감독의 매장 출입과 버스 탑승을 거부한다는 안내문 사진 역시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편의점 출입문에는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시내버스 앞문에는 ‘홍명보 탑승금지! 승차거부!’라고 적힌 종이가 부착된 장면도 포착됐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점포에 직접 안내문을 붙이며 홍 감독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주점 입구에도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 SNS 계정에는 홍 감독 출입금지 사진과 함께 “오지도 않겠지만, 분이 안 풀려서”라는 글이 게시됐다.

전북 김제의 한 고깃집도 지난 26일 공식 SNS에 “오늘부터 차후 별도 공지 전까지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출입을 단호히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비판과 풍자가 과열되는 상황에서 경찰은 살해 예고글과 관련한 돌발 상황 가능성을 두고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은 32강 진출 기준인 8위 안에 들지 못해 탈락이 확정됐다.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실패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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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 SNS 계정에는 홍 감독 출입금지 사진과 함께 “오지도 않겠지만, 분이 안 풀려서”라는 글이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