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안면송림 조화…’국가정원’ 지정 정조준
충남 태안 안면도 지방정원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해안과 산림 자원이 어우러진 ‘안면도 지방정원’을 공식 등록하고,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정원관광 거점으로 본격 육성에 나선다.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 ‘국가정원’ 지정이 목표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 안면도 지방정원을 충남 대표 해안형 정원으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안면송림 품은 ‘공공정원’ 탄생
안면도 지방정원은 지난 2016년부터 총 사업비 262억 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20만8953㎡(약 21㏊) 규모로 조성됐으며, 태안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지역 고유 자원인 ‘안면송림’을 그대로 살려냈다.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지역 생태 자원을 반영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정원은 방문객들의 취향에 맞춰 크게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해안형 자연자원을 극대화한 공간인 ‘소금꽃정원’과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간인 ‘웃음꽃정원’, 안면송림과 편백림을 활용해 지친 심신을 달래는 공간인 ‘안개꽃(치유)정원’이다.
특히, 이 곳에는 총 535종, 34만6899그루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자원이 심겼다. 전체 면적 중 녹지면적 비율을 75%까지 확보해 자연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3년 뒤 ‘국가정원’ 승격 목표
이번에 문을 연 안면도 지방정원은 단순히 보는 정원에 그치지 않는다. 가든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체험시설을 갖춰 휴양과 치유, 교육 기능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조직과 전문 관리 인력도 전면 배치됐다.
충남도는 인근에 위치한 기존 관광 명소인 ‘안면도수목원’,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정원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원과 휴양, 관광이 결합된 독보적인 ‘서해안권 정원관광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용길 충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이번 안면도 지방정원 등록은 충남 정원정책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서해안권 정원관광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의 내실 있는 운영 실적을 쌓아, 향후 국가정원 지정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산림청에 등록된 전국의 지방정원은 모두 16곳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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