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엔 최대 40㎜ 소나기
전날 전국 최고 기온인 39.3도를 기록한 경남 밀양시의 한 딸기 농가에서 27일 농민들이 파라솔 아래서 작업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밀양시 내이동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고, 밀양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마가 끝난 뒤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가 찾아왔다. 대기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겹겹이 덮으면서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동구 신암동의 기온은 39.2도까지 치솟았다. 경북 경주와 경남 창녕군 길곡면도 각각 39.1도와 3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남 창원과 진주에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16곳으로 늘었다.
극심한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중·하층에서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상층에는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기압 배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요일인 2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지만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 온도는 33도 이상,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35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특히 전남과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 온도가 38도 안팎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밤사이 더위가 이어지면 낮 동안 쌓인 열과 피로를 풀기 어려워 다음 날 온열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무더위 속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도 내리겠다. 2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중·남부, 충북 중·북부, 경북 중·북부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중·북부, 경북 중·북부에서 각각 5~40㎜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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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