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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자유" vs "업무 중요"…팀 전체 야근 중 ‘티켓팅 연차’ 낸 MZ 직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팀 전체가 프로젝트 마감을 앞두고 야근 중인 상황에서 공연 티켓 예매를 이유로 연차를 신청한 직원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연차 사용은 자유라는 반응과 업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이 맞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지난 3일 ‘다 야근하는데 티켓팅한다고 연차 쓰는 MZ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팀장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다음 주까지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팀 전체가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 직원이 가장 바쁜 월요일에 연차를 신청해 급한 일이 생긴 줄 알고 이유를 물었다”고 전했다.

작성자가 들은 연차 사유는 공연 티켓팅이었다. 해당 직원은 “30분 전부터 준비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세팅하고 예매가 끝날 때까지 계속 새로고침을 해야 한다”며 “원하는 자리를 못 잡으면 몇 시간 동안 시도해야 할 수도 있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들 바쁜 걸 알지만 이번 티켓팅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미안하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티켓팅 시간만 따로 비워주거나 팀원들이 도와주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티켓팅 시간만이라도 업무에서 빼주고 팀원들이 함께 돕겠다고 했지만, 동시 접속이 안 되고 회사 인터넷이 느려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요즘 티켓팅이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운 일이냐”고 물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차 사용 자체를 문제 삼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들은 “연차는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인 만큼 사유를 따질 필요 없다”, “업무에 지장을 주기 싫어 오히려 연차를 낸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팀 전체가 야근하는 상황이면 개인 일정을 조정하는 게 맞다”, “연차는 자유지만 그에 따른 평가는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연차를 쓰는 건 직원의 자유지만 그 직원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팀장의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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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