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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감금'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항소심서도 징역형 구형

임우재 “성실히 살겠다” 선처 호소

사진은 임 전 고문이 2017년 2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이혼 및 친권자 소송 2차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법원 밖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80대 노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김무신·이우희·유동균 고법판사)는 28일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를 받는 임 전 고문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임 전 고문에게 1심 형량과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임 전 전무의 연인인 무속인 A씨와 노인의 손자 B씨에게도 원심인 징역 6년과 3년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전 고문은 최후 진술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에 절대 휘말리지 않겠다”며 “남은 인생 성실히 살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고 봉사하는 사람으로 살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임 전 고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 남편으로, 지난 1999년 결혼했지만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

임 전 고문은 지난해 4월 연천군에서 80대 할머니 C씨가 손자 등에 의해 감금, 폭행당한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됐다.

범행을 주도한 무속인 A씨는 C씨의 아들과 관계가 틀어지자 그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C씨의 손자 등을 시켜 C씨를 집에 가둬 감시·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C씨의 손자는 A씨에게 심리적 지배를 당해 할머니에게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속인 A씨는 C씨가 가까스로 탈출해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번엔 C씨의 손녀를 이용해 거짓 자살 소동극을 벌이기도 했다.

수색 과정에서 무속인 A씨가 자신의 연인과 함께 손녀를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는데, 그 연인이 임 전 고문이었다.

앞서 임 전 고문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며 지난 20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25일로 잡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