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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이 우리 동네로?"… 파주 거처 소문에 주민 ‘발칵’

내년 만기 출소를 앞둔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 /경찰청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10여 명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흉악범 김근식(58)이 내년 만기 출소 후 경기 파주시의 한 출소자 갱생시설로 올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가 거세게 술렁이고 있다.

20일 파주 지역 맘카페와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근식이 내년 출소한 뒤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출소자 갱생시설 ‘금성의 집’에 입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잇따라 공유됐다.

소문이 퍼지자 인근 학교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가 동네에 들어온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아이들을 학교에 어떻게 보내냐”며 지자체에 사실 확인과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9월 개소한 해당 시설은 설립 당시에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파주시도 진화에 나섰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면서도 “원칙적으로 김근식의 관내 시설 입소를 결사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방범용 CCTV 증설 및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적용 등 선제적인 순찰·보안 대책을 검토 중이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과 경기 고양·파주·시흥 등지에서 미성년자들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22년 10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당시에도 경기 의정부시의 한 갱생시설에 입소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대적인 주민 반발과 지자체의 도로 봉쇄 등 극심한 사회적 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김근식은 출소 하루 전, 16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또 다른 아동 강제추행 혐의가 드러나며 재구속됐다. 이후 복역 중 교도관과 동료 수용자를 폭행한 혐의 등이 더해져 2024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최종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2027년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재판부는 복역 기간과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 명령 등을 이유로 검찰의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는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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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