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부모님 산소서 원망 섞인 하소연했는데"…차에 묵혀둔 복권 긁었더니 ’20억’ 당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금전적 어려움을 겪던 당첨자가 명절에 부모님 산소를 찾아 하소연한 뒤 즉석복권 1등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은 스피또2000 69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해당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주 작은 희망을 품고 로또와 스피또를 구매해 왔다”며 “구매한 복권은 바로 확인하지 않고 차량에 보관해두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전적인 어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다”며 “지방 출장을 갔다가 문득 차에 보관해 둔 복권들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저녁 숙소에서 모아둔 스피또를 하나씩 확인하다 1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스피또2000을 세트로 구매한 뒤 뜯어서 보관해뒀던 터라 ‘다른 한 장도 1등일 텐데’라는 생각에 서둘러 나머지 복권도 긁어봤다”며 “함께 구매했던 다른 한 장도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명절을 맞아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하면서 금전적인 어려움에 대해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하고 왔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행운이 찾아오니 부모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도움을 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채무를 갚는 데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차차 계획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피또2000은 같은 행운 그림 2개가 나오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며 2장 세트로 구매해 1등에 당첨되면 두 장이 함께 당첨돼 총 20억원을 받는다.

스피또2000 69회차 1등 당첨자 A씨가 남긴 소감. A씨는 “아직 현실감이 없습니다. 기분은 좋은데 걱정이 또한 있네요”라고 적었다. /사진=동행복권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