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는 (사)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함께 베트남 닌투언성 판랑탑참시 탄하이2초등학교에 ‘아름다운 작은 도서관 – 베트남 제1호관’(BEAUTIFUL LITTLE LIBRARY – Vietnam No.1)에 대한 건립기금을 기부했다.
제주의소리에 따르면, 제주의소리의 대표적인 나눔활동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일, 2024년도 기부금을 모아 다민족 학생들이 다니는 탄하이2초교를 방문해 도서관 건립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또 이날 전달식에는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도 참여해 교육용 TV모니터 3대와 노트북 2대도 함께 기증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닌투언성인민위원회 교육부장과 성(省) 간부, 학교 관계자, 그리고 김봉현 제주의소리 논설주간, 박성제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 전달은 지난해 12월, 제주시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와 베트남 닌투언성의 ‘닌투언국제카이트서핑대회’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에 대한 인연으로 마련됐다.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제주의소리는 양 대회 업무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닌투언성과 스포츠·관광·문화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고, 닌투언성이 추천한 탄하이2초등학교에 어린이야외도서관 및 교육용 기자재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닌투언성인민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탄하이2초교 어린이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가도록 성 정부나 학교 측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박성제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장은 “제주도와 닌투언성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자랑하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카이트보딩이라는 해양스포츠를 통해 양 지방 간 스포츠·관광·문화 교류가 더 긴밀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의미 있는 교류사업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봉현 제주의소리 논설주간은 “제주도와 닌투언성 간 해양스포츠 교류를 시작으로 교육지원사업까지 확대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와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는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한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지구촌 어린이·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기부와 나눔의 축제’로 시작된 마라톤 스포츠 대회이다.
매년 대회에서 조성된 기부금을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외 소외이웃을 위해 지원해오고 있다.
제주도 내 보육원, 자립청년생활관, 독거노인, 청소년 장학금, 제주 거주 탈북자 건강검진, 다문화가족 어린이 등 형편이 어려운 소외이웃 지원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초등학교 2곳에 제주의소리 작은 도서관 1관·2관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8~2010년에는 서남아시아 수해 피해민들을 돕는 국제구호프로그램인 ‘나마스테 겐지스’에 참여해 방글라데시와 인도 등을 덮친 태풍과 홍수로 엄청난 수의 사상자를 냈을 당시에도 현지로 기꺼이 나눔의 온정을 보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발생 때에도 카트만두의 중북부에 위치한 신두팔초크(Sindhupalchok) 지구의 나발불 고교, 테블레다나 초교, 비피 중교, 중계뻔쩍건야 중교, 하리시티 중교 등 모두 5곳의 학교를 찾아 무너진 학교 재건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지난 2023년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누적 기부금 3억원을 돌파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를 나눔선도기업 제7호로 선정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독려했다.
한편, 베트남 닌투언성은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지난 2일 오후 응우옌 롱 비엔 부성장 주재로 성인민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성(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와의 다양한 교류사업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