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강양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공항운영 전 분야에서 특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행사 기간 동안 항공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 24일 0시부터 11월 1일 24시까지 항공보안등급을 기존 ‘관심’ 단계에서 한 단계 높은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보안검색 과정에서 촉수검색 및 수하물 개봉검사가 확대되고, 굽 3.5cm 이상의 신발을 벗어 검색하는 등 절차가 강화된다.
공사는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여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출국 전 칼, 실탄, 공구류, 100ml를 초과하는 액체·젤류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
공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항 주요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출국장 운영시간을 연장하며 보안검색 인력을 추가 투입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객 편의 제고를 위해서는 ▲APEC 전용 안내데스크 운영 ▲각국 정상단 전용기 수용을 위한 주기장 확대 ▲경주행 시외버스 노선 증편 ▲유료 수하물 배송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환경관리 부문에서도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하루 평균 900명의 인력과 120대의 장비를 투입해 터미널·화물터미널·주차장·도로 등 공항 전 구역을 점검하고 환경미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시설물 점검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비상대응훈련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난 1일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고, 23일에는 인천공항 반경 9.3km 드론비행 금지구역 내 불법드론 비행을 막기 위한 ‘민·관 합동 불법드론 비행금지 캠페인’을 벌였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가의 관문공항으로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항운영 전반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보안등급 상향으로 탑승수속 시간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해 강화된 보안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