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양선애 기자] 인천 연수구는 구청 청사 내에 설치한 ‘기부 키오스크’가 운영 4개월 만에 총 378건, 누적 모금액 763만 원을 돌파했다.
인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도입된 이번 시스템은 신용·체크카드와 모바일 페이 등으로 천 원 단위의 소액 기부가 가능해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구에 따르면, ‘기부 키오스크’는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이며,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집·주민·단체 등 다양한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능허대 문화축제’ 현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고 몽골 칭길테구 대표단도 기부에 동참했다.
가족 단위 이용이 늘면서 기부를 일상의 가치로 체험·교육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모금된 성금은 전액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며 연수구 저소득 취약계층과 위기가구 지원 등 지역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최호영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인천 지역 최초로 시작한 기부 키오스크가 구민의 따뜻한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키오스크는 기부 기회를 넓혀 나눔을 일상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연수구가 기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