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시와 부평구가 추진한 인천 첫 하천복원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30여 년 만에 본래의 자연형 물길을 되찾았다.
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하천유지용수를 처음 흘려보내는 물맞이 행사를 열고 내달 준공을 앞둔 복원구간을 시민에게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굴포천은 1990년대 도시화에 따라 복개되며 생태 기능을 상실했으나 인천시는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후 2021년 착공해 총 845억 원을 투입해 복원을 진행했다.
복원구간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km로, 생태·문화 체험, 탐방, 자연생태 복원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천수는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소독 처리해 하루 4만 톤 공급하며 수질 개선과 자정능력 회복, 악취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여 년 만에 굴포천의 물길을 시민에게 되돌려드리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원도심 물길 복원사업을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복원된 굴포천이 생태·휴식·문화가 흐르는 도시하천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와 부평구는 오는 17일 시민 참여 준공식을 열고 굴포천을 공식 개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