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제1교도소가 게시한 8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오른쪽). 요일별 아침·점심·저녁 식단이 적혀 있고, 우측 하단 비고란에 ‘광복절 특식 – 피자 1/2판’이 표기돼 있다. 왼쪽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KBS뉴스
[파이낸셜뉴스] 광복절을 맞아 일부 교정시설이 수용자에게 피자와 치킨을 특식으로 제공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수용자 처우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피자 반 판에 반반 치킨… 교도소 8월 식단표 확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교정시설 수용자 식단표를 촬영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는 광복절 특식으로 피자 반 판을 제공했다. 청주여자교도소는 이른바 ‘반반 치킨’을 냈다.
특식 외의 평시 식단도 함께 공개됐다. 서울동부구치소의 8월 식단표에는 돼지고기국과 닭볶음탕, 오징어국이 올라 있었다. 상주교도소 식단표에는 떡볶이와 김말이튀김, 군만두가 적혀 있었다.
교정당국은 주어진 예산 내에서 필수 영양 기준에 맞춘 식단을 편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의 1인당 하루 급식 예산은 5201원이다. 세 끼로 나누면 한 끼에 약 1734원꼴이다.
교정시설 식단은 1주일 단위로 편성돼 한 달간 순환 운영된다. 국경일과 명절에 나오는 특식 역시 이 예산 범위 안에서 짜인다.
“피해자 생각은 안 하나” vs “호화 식단은 아니다” 갑론을박
식단표를 접한 누리꾼들은 특식 품목을 두고 성토를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죄 없는 내가 더 못 먹는다”, “피해자 생각은 안 하고 세금으로 대접하나”, “범죄자들에게 치킨·피자 특식까지 챙겨주는 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하루 세 끼 5000원대 예산이라 호화 식단은 아니다”, “수용자 건강 유지와 교정을 위한 최소한의 관리”라는 예산 규모를 근거로 한 반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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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