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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다문화학생 위한 ‘한국어 선이수제’ 전국 첫 도입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월부터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교육과 안정적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다문화교육 및 한국어 선이수제’를 운영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과 교육부 주관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결합한 전국 최초의 통합형 다문화교육 모델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어 선이수제’는 공교육 진입 전 다문화학생이 한국어를 미리 집중 이수하는 제도다.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 김유열 EBS 사장,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포천 지역은 지난 10월 개소한 7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기반으로 이번 통합 모델을 통해 다문화학생이 일과 중 한국어 집중교육과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포천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은 올해 한국어 선이수제를 처음 시범 운영하며 언어 미숙으로 인한 학습 부진 해소와 공교육 조기 적응을 목표로 한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다문화학생이 언어 장벽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한국어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랭귀지스쿨을 통해 학습 참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국어 선이수제와 통합 교육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은 포천시청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중심의 다문화 교육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