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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50대 여성 흉기 피살… 전 남편인 전직 경찰관 경기서 검거

24일 오후 7시께 남원읍 자택서 숨져

사건 5시간30분 만에 경기도서 긴급체포

경찰, CCTV 추적… 범행 인정 전해져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행적 등 집중 조사

서귀포경찰서. 경찰은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전 남편인 전직 경찰관을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 남편이 사건 발생 약 5시간30분 만에 경기도에서 붙잡혔다. 용의자는 전직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사건 전후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2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경기도 모처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직 경찰관으로 숨진 여성 B씨의 전 남편이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50대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A씨의 이동 경로와 소재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약 5시간30분 만에 경기도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건 직후 제주를 빠져나간 경위와 이동수단, 범행에 사용한 흉기의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 사건 전후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범행 동기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혼한 이후 어떤 관계를 유지해왔는지와 사건 당일 만난 경위 등을 조사해 정확한 범행 과정을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전 배우자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과거 가정폭력이나 스토킹 신고, 경찰의 보호조치가 있었는지도 향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도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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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