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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강동구 교수팀, 생분해성 플라스틱 실시간 분석 기술 개발

[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인천대학교는 화학과 강동구 교수 연구팀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분해 정도를 실시간으로 정량 평가할 수 있는 미세유체 기반 분석 기술을 개발해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IF 12.4)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성능 평가가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걸리거나 고가의 장비를 필요로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행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접목한 ‘랩온어칩(Lab-on-a-Chip)’ 시스템을 활용, 별도의 시약 없이 수일 내에 생분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제시했다. 

연구에는 임소진 석사과정생(제1저자)과 기성현 박사(공동 교신저자)가 참여했으며 반도체 공정·바이오칩·센서 기술을 융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자동화 평가에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향후 신규 친환경 소재의 개발 속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화이트바이오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강동구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연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인천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분야 특성화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