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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당뇨병 예방 총력…전국 지자체 최초 ‘당뇨 전담팀’ 본격 운영

인천시는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내에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정책으로 인천시민들의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시는 전담팀 운영을 통해 당뇨병 인식개선과 건강강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하고 향후 예산을 확보해 별도의 당뇨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KOSIS, 시도별 만성질환 급여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409만7623명으로 전체 인구의 7.98%를 차지하며 인천의 경우 24만8725명으로 전체 인구의 8.29%를 기록해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당뇨병 인지율은 24.3%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7%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기타 당뇨병 관련 지표들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당뇨병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3년 ‘인천광역시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제1형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 및 전국 최초 ‘제1형 당뇨병 환자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당뇨병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당뇨 전담팀은 ▲당뇨병 맞춤형 컨설팅 ▲계절별 심뇌혈관질환 시민 건강 강연 ▲소규모 사업장(50인 미만) 대상 ‘찾아가는 당뇨교실’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 및 합병증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18일에는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소헌 과장을 초청해 진행되며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질환으로 세대별 건강관리가 중요한 만큼 당뇨 전담팀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군·구 보건소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당뇨병 예방을 강화하고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