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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CE 단속 정책 반대… 유대인 랍비 거리로 나섰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유대인 종교 지도자들과 단체들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포스트(WP)와 종교 전문 매체 릴리전뉴스서비스(Religion News Service)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ICE 본부 앞에는 랍비와 유대계 활동가 수백 명이 모여 ‘Jews Against ICE(유대인은 ICE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인권을 강조해 온 유대계 종교·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민 단속 과정에서 가족이 분리되고 지역 사회에 공포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종교적·윤리적 책임을 이유로 공개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구약 성서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난민과 이주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위는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으나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전역에서는 ICE의 단속 방식과 구금 시설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진행된 단속 작전이 지역 사회와 마찰을 빚으며 정치권 논쟁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워싱턴 집회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종교계까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다만 ICE의 조직 자체를 공식적으로 폐지하자는 요구가 집회의 핵심 의제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는 해석이 따른다.